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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에 앗, 실수는 없다
FEBRUARY 20, 2007 07:21 특별취재팀
중학교 3학년 때 미국 버지니아 주로 가족과 함께 이민 간 김모(22) 씨는 2004년 버지니아대에 입학했다. 그는 졸업 후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지난해 봄 화학 강의를 들었다. 친구의 실험보고서에서 서너 문장을 베껴 과제물을 냈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담당 교수는 표절 대목을 정확히 찾아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금기를 깼다면서 징계위원회에 김 씨를 회부했다. 무기정학을 당한 김 씨는 다른 대학에 편입할 수도 없었다. 미국 대학은 표절 사실을 성적표에 남기기 때문. 그는 한국인 상점에 취직해 한 달에 100만 원가량을 벌며 학교 측에 편지로 자비를 호소하고 있지만 학교 측은 꿈쩍도 않고 있다. 김 씨의 한 친구는 그는 좌절감에 빠져 한국 친구들과도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다.

김 씨뿐만 아니다. 외국에서 남의 것을 베끼다 낭패를 보는 한국인이 적지 않다. 미국 등 선진국 대학에선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학생의 보고서는 여러 번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한국에 대한 인상이 나빠지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한국인들이 표절에 대한 글로벌 스탠더드와는 거리가 멀어 국제적으로 망신살이 뻗치고 있다.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이들은 어릴 적부터 표절 방지 교육을 하지 않은 표절 공화국 한국 사회가 만든 피해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7월 미국 하버드대 행정대학원(케네디스쿨) 신입생 환영회장에서 사회자는 해마다 3, 4명은 동급생과 함께 졸업하지 못했다. 표절 때문이다.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이 대학 행정대학원생 제이슨 임 씨는 환영 행사의 절반 이상이 표절 경고로 채워졌다고 말했다. 하바드대 재학생은 매 학기 표절하면 어떤 처벌도 감수하겠다는 학문 정직성 메모에 서명해야 한다.

이는 한국에선 찾아보기 힘든 풍경이다. 표절(plagiarism)의 어원인 라틴어 plagiarus는 유괴를 뜻한다. 하버드대의 학생 가이드북은 표절을 남의 생각(brainchild)을 훔치는 유괴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개인의 도덕성에 기대기보다는 철저한 예방 교육과 엄격한 제재로 표절을 추방하는 것이다.

프랑스 파리1대학 대학원생 다니엘 오페르(27무역학) 씨는 논문을 쓸 준비를 하기 전 교수에게서 표절에 주의하라는 말을 들었다. 그는 교수들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논문뿐만 아니라 리포트도 표절했는지를 일일이 조사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선 국가가 주는 학위 논문을 표절하거나 졸업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면 5년간 운전면허 시험을 포함한 모든 국가시험에 응시조차 할 수 없다.

일본에선 대학과 연구기관에 표절 등 논문 부정 의혹을 신고하는 별도 창구를 만들어 놓은 곳이 적지 않다. 2000년 10월 교토대 농학부 교수는 다른 학자의 논문을 표절해 저서를 냈다가 결국 사임하고, 책에 붙일 사죄문을 전국 300여 개 도서관과 출판사에 보내야 했다.

표절과의 전쟁은 한국 유학생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 때문에 유학생끼리 자체적으로 표절 과외를 하기도 한다.

미국 미네소타대 홍보학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이형민(28) 씨는 한국 유학생들은 매 학기 유학 온 후배를 불러 표절의 위험성을 설명한다며 표절하면 무조건 제적당하고 몰랐다 실수다라는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려 준다고 말했다.

이젠 한국도 표절 공화국이란 오명을 벗어야 한다. 표절을 하고선 떳떳하게 세계를 활보할 수 없는 시대다. 표절 규정을 정비하고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표절을 추방해야 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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