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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실험 강도 더 높이면 백두산 화산 폭발할수도”

“북핵실험 강도 더 높이면 백두산 화산 폭발할수도”

Posted February. 18, 2016 07:23,   

Updated February. 18, 20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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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향후 핵실험 강도를 높여 리히터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17일 “북한이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강행한 핵실험 당시 지진파형을 이용해 핵실험이 백두산 마그마방(magma chamber)에 미칠 영향을 시뮬레이션했다”며 “강력한 핵실험으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백두산 아래 마그마방에 120킬로파스칼(kPa)에 이르는 압력이 가해져 화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짙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17일자에 발표됐다.

 한국에선 지금까지 규모 5.2 지진이 가장 강력했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일본 동북부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9.0이었다.

 북한의 경우 지금까지 실시된 네 차례 핵실험에서 규모 4∼5 수준의 지진이 발생했다. 홍 교수는 “현재 수준의 핵실험이 백두산 화산 폭발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백두산 화산 아래 마그마의 움직임은 북한 핵실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두산은 1903년 화산 폭발을 일으킨 뒤 지금까지 잠잠하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천지 2∼5km 깊이에서 화산 지진이 늘고 있고, 온천의 수온이 올라가는 등 화산 폭발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신선미 동아사이언스 기자 vami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