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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 잘하는 우리, 축구만 잘하던 우루과이 혼내보자 (일)

축구도 잘하는 우리, 축구만 잘하던 우루과이 혼내보자 (일)

Posted June. 24, 201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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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는 축구의 나라다. 1930년 제1회 월드컵을 개최한 우루과이는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4-2로 꺾고 우승했다.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라는 월드컵에서 초대 우승국의 영예는 영원히 기억될 만하다.

남미의 대국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위치한 우루과이는 인구 340만 명의 작은 나라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다. 우루과이는 20세기 초반 잉글랜드와 함께 세계 축구를 휘어잡은 전통의 강호였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 최대의 국가대항전이던 올림픽 축구에서 1924, 1928년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1950년 브라질 월드컵 때도 우승컵을 안았다.

세계를 호령하던 우루과이 축구는 1960년대 이후 경제위기와 함께 실력도 곤두박질쳤다. 1954년과 1970년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뒤 우승권에서 멀어져 쇠락의 길을 걸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06년 독일 대회는 본선에조차 오르지도 못했다. 남아공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는 5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에서 코스타리카를 이기고 가까스로 본선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에서 축구 강국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출발은 좋다. A조 1위로 20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특히 공격력이 막강하다. 월드컵 예선 20경기 동안 30골을 넣었다. 남미에서 브라질(33골), 칠레(32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골이다. 공격의 핵은 디에고 포를란. 20082009시즌 33경기에 출전해 무려 32골을 터뜨리며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및 유럽 골든슈를 수상한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다. 프랑스전에서 침묵했던 그는 남아공과의 2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쳤다. 포를란과 투톱을 이루는 루이스 수아레스 역시 지난 시즌 네덜란드리그에서 35골을 터뜨린 가공할 득점기계이다.

우루과이는 지역예선 때는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역대 전적에서 4전 전패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때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만났다. 앞서 2패를 당한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안간힘을 썼지만 후반 막판 다니엘 폰세카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당시 우루과이는 이 경기 승리로 16강 진출권을 따내기도 했다.

당시 우루과이 감독이 현 사령탑인 오스카르 타바레스다. 타바레스는 1990년 대회가 끝난 뒤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2006년 3월부터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정재윤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