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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가야 설화 배경’ 구지봉의 모든 것

‘금관가야 설화 배경’ 구지봉의 모든 것

Posted July. 12, 2017 08:32,   

Updated July. 12, 20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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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김해박물관은 ‘나무 이야기’ 특별전을 박물관 숲과 구지봉 일대에서 선보이고 있다.

 김해 금관가야 설화의 배경이 된 구지봉 나무의 유래와 역사, 문학, 예술을 조명한 전시다. 박물관은 산책로 주변에 나무 팻말 100여 개를 세워 야외전시를 기획했다. 계절에 따른 나무와 숲의 변화를 포착한 사진과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목제(木製) 유물 30여 점도 전시한다.

 목제 유물 전시는 나무가 인간에게 어떻게 사용되다가 폐기되는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소나무와 참나무 등 국내 주요 수종을 소개하고 전통적인 가공 방법과 도구를 설명한다. 이어 목제 유물 발굴과 보존처리, 수종(樹種) 분석 등을 소개한다. 특히 경남 김해와 창원, 함안 등지에서 최근 출토된 각종 목제 유물을 엄선했다. 창원 신방리 유적에서 발견된 나무말뚝은 삼국시대 제방공사의 흔적을 보여준다.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때 실생활에 사용된 나무못과 짚신골, 실패, 머리빗도 선보인다.

 창녕 화왕산성 내 연못에서 출토된 인형목간(人形木簡·나무로 만든 인형)도 눈길을 끈다. 소나무를 사람 모양으로 깎은 뒤 먹으로 ‘眞族(진족)’ ‘龍王(용왕)’ 글자를 썼다. 이 지역 지배층이 나무인형을 제물로 삼아 기우제를 지낸 것으로 추정된다. 9월 24일까지. 055-320-6833



김상운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