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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무승, 기로에 선 황선홍

Posted April. 03, 2018 08:12,   

Updated April. 03, 20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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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홍 OUT!’ ‘K리그2(2부 리그)로 가는 빠른 리빌딩?’

 1일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FC서울의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이런 플래카드가 걸렸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과 서울의 수장인 황선홍 감독(사진)에 대한 팬들의 날선 비판이었다.

 K리그1 인기 구단인 서울은 올 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1일 인천과의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후반 45분에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2016년 서울 사령탑 부임 첫해 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했던 황 감독. 하지만 2년 차였던 지난해 5위에 그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1부 리그 12개 구단 중 10위에 머무르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황 감독은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빠른 경기 템포와 역동적 공격 전개를 강조하는 자신의 축구 색깔을 이식하기 위해 리빌딩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데얀, 오스마르, 윤일록 등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떠났다. 하지만 이들을 대신해 영입한 안델손, 에반드로 등은 올 시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서울은 꾸준하게 득점 등을 책임질 리그 정상급 선수가 부족하다. 또한 리빌딩 과정에서 팀의 안정성도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황 감독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슈퍼 매치’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라이벌 수원에도 진다면 팬들의 퇴진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역대 슈퍼매치에서는 수원이 32승 21무 30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황 감독은 “팬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며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믿고 기다려주시면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