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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이치로, 메이저리그서 1년 더 뛴다

Posted March. 07, 2018 08:08,   

Updated March. 07, 201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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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세 스즈키 이치로(일본·사진)가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1년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6일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치로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애틀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이치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차려진 시애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MLB 현역 연장을 희망했던 이치로는 지난해 11월 마이애미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 4개월 만에 새 소속 팀을 찾았다.

 이치로가 MLB 현역 생활 대부분을 보낸 시애틀은 1월 이치로의 행선지로 거론되자 “관심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팀 내 주전 외야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태도를 바꿨다. 주전 좌익수로 꼽힌 벤 개멀(25)은 최근 옆구리 부상을 당해 4∼6주 결장이 예상된다. 우익수 미치 해니거(28)도 부상 여파로 최근에야 훈련을 소화했다.

 백업으로서 이치로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이치로는 마이애미 백업 외야수로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3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대타로 출전해 때린 안타가 27개였는데, 이는 1995년 존 밴더 월(52)의 대타 안타 28개에 이은 MLB 역대 2위다. 후반기 타율은 0.299에 이르기도 했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