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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가 러시아에 내렸던 도핑 징계, 평창 올림픽 끝으로 모두 해제

IOC가 러시아에 내렸던 도핑 징계, 평창 올림픽 끝으로 모두 해제

Posted March. 02, 2018 11:21,   

Updated March. 02, 20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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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5일 막을 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종합 1위에 오른 국가는 노르웨이다. 금메달 1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 등 모두 39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평창 올림픽을 통해 노르웨이 못지않은 기쁨을 누린 나라가 있다. 국가 주도 도핑 스캔들로 홍역을 치렀던 러시아다.

 AP 등 외신들은 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에 내렸던 도핑 관련 징계가 평창 올림픽을 끝으로 모두 해제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2020 도쿄 여름올림픽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IOC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은 허용하되 국기와 국가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징계를 내렸다. 선수들은 ‘러시아에서 온 올림픽 선수(OAR·Olympic Athlete from Russia)’의 일원으로 국기 대신 오륜기를 사용해야 했다. 국가 대신에는 올림픽 찬가가 연주됐다.

 그렇지만 러시아는 평창 올림픽을 통해 공식적으로 ‘면죄부’를 받았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조사대로라면 러시아가 저지른 도핑은 영원히 큰 오점으로 남을 만하다. ‘매클래런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러시아는 정부 주도하에 광범위한 도핑을 저질렀다. 연루된 선수만 1000여 명이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도 여러 명이 2014 소치 올림픽에서 딴 메달을 박탈당했다. 평창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서도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컬링 믹스 더블)와 나데즈다 세르게예바(여자 봅슬레이) 등 2명이 도핑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평창 올림픽에서 러시아(OAR)는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9개 등 모두 17개의 메달에 그쳤다. 그나마 겨울올림픽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알리나 자기토바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고 흥행 카드인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독일을 4-3으로 꺾고 우승해 겨울스포츠 강국의 체면을 세웠다.

 IOC의 징계 해제는 9∼18일 열리는 2018 평창 겨울패럴림픽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러시아에 대해 개인 자격으로만 평창 패럴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