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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키 생일 추카추카추”....심석희 생일 맞아 활짝 웃은 대표팀

“수키 생일 추카추카추”....심석희 생일 맞아 활짝 웃은 대표팀

Posted February. 01, 2018 09:21,   

Updated February. 01, 20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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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10. 힘들어도 힘내기. 흔들리지 말기!!! 수키(심석희의 별명) 생일 추카추카추.”

 사진 속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마치 여자 3000m 계주 메달이라도 딴 것처럼 활짝 웃고 있었다. 지난달 30일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23)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다. 진천선수촌에서 촬영한 이 사진 속에는 최근 코치에게 폭행을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 복귀한 주장 심석희(21)도 함께 미소 짓고 있다.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둔 이날은 심석희의 생일이었다. 현재 예비 선수들과 함께 훈련 중인 대표팀은 다 함께 심석희의 생일 파티를 열어 서로를 격려했다. 남자 대표팀의 김도겸(25)도 심석희와 버스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심석희의 생일을 축하했다. 휴대전화 착신을 중지시키고 인스타그램 활동도 하지 않으며 노출을 꺼려왔던 심석희도 김도겸의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달라진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심석희는 지난달 24일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축하가수 공연에서 활짝 웃기도 했다. 대회를 앞두고 어수선한 마음 상태를 바꾸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겨울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꿈꾸는 대표팀에서 간판스타 심석희의 선전은 절실하다. 심석희는 여자 1000m, 1500m 메달 후보로 꼽히며 팀원 간의 호흡이 중요한 여자 계주에서도 야전사령관 역할을 맡는다. 한층 밝아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분위기 속에서 희망이 되살아나고 있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