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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 심석희 윤성빈... ‘골든 데이’ 티켓 아직 구할 수 있다

임효준 심석희 윤성빈... ‘골든 데이’ 티켓 아직 구할 수 있다

Posted January. 31, 2018 09:36,   

Updated January. 31, 20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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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대표팀의 평창 금 사냥은 10일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대표팀이 이날부터 24일까지 짧으면 하루, 길면 사흘 주기로 금메달 행보를 이어나간다면 최소 8개의 금메달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8개(은 4·동 8개)를 이번 대회 목표로 내걸었다.

 10일은 이 대회 첫 금메달이 나오는 날이자 개회식 바로 다음 날이다. 이날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키점프,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등의 종목에 금메달 5개가 걸려 있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임효준(22·한국체대)은 이날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안겨줄 유력 후보로 손꼽힌다. 쇼트트랙의 황제라 불린 빅토르 안(안현수·러시아)의 평창행이 무산되면서 임효준이 유력 메달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시상대 꼭대기에 선다면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당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노골드 굴욕 또한 한방에 풀 수 있다.

 사흘 뒤(13일)면 한국의 메달밭인 여자 쇼트트랙이 금빛 레이스에 들어간다. 이날 여자 500m 결선이 열리는 가운데 심석희(21·한국체대) 최민정(20·성남시청) 등 여자 쇼트트랙의 두 쌍두마차가 금메달을 노린다.

 이날 경기는 이번 대회 여자 쇼트트랙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는 한국 대표팀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했던 1500m(17일)와 3000m 계주(20일), 1000m(22일) 경기가 나흘 뒤부터 연이어 열리기 때문이다.

 명절인 설날 당일(16일)에도 한국의 금메달 행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한국 썰매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스켈레톤 윤성빈(24)이 이날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줄 유력한 후보다.

 윤성빈은 8차까지 이어진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서에서 그동안 ‘스켈레톤의 황제’로 불리던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를 누르고 세계 랭킹 종합 1위에 올랐다. ‘빙속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도 18일 새 역사에 도전한다. 이날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정상에 오르면 한국 빙상 최초로 겨울올림픽 3연패를 기록한다.

 이번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에선 남자부 이승훈(29·대한항공)이 폐막식 전날인 24일 우승에 도전한다.

 평창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쇼트트랙 입장권 예매율은 29일 현재 85%를 기록하는 등 주요 종목 입장권 예매가 조만간 끝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조직위는 입장권 예매가 끝났더라도 전체 티켓의 20%는 현장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관의 기회는 여전히 열려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