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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블랙박스 수거...순직 조종사 2명 7일 영결식

F-15K 블랙박스 수거...순직 조종사 2명 7일 영결식

Posted April. 07, 2018 07:23,   

Updated April. 07, 201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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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경북 칠곡군 유학산에 추락한 F-15K 전투기의 조종사 2명이 순직했다고 공군이 6일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수습한 유해 일부를 엑스레이로 촬영한 결과 조종사 2명으로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공군은 순직한 최모 대위(29·공사 59기)와 박모 중위(27·학군 41기)에 대해 1계급 진급을 추서하고, 7일 소속 부대(제11전투비행단)에서 영결식을 치르기로 했다. 이어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안장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 소령(추서 계급)은 공군사관학교 동기인 부인과의 사이에 두 딸을 둔 가장이다. 특히 올해 1월 둘째 딸이 태어난 지 석 달 만에 유명을 달리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최 소령의 부인은 출산휴가 중 비보를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위는 미혼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정경두 합참의장,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부대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들의 영공 수호의 뜻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했다.

 공군은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와 기체 잔해를 정밀 분석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블랙박스에는 사고 당시 조종사들의 교신 내용과 비행 상황, 기체 상태 등이 초 단위로 저장돼 있다.

 공군에 따르면 사고기는 다른 F-15K 전투기 3대와 기지에서 이륙해 인근 상공에서 공중기동훈련을 끝내고 복귀하던 중 추락했다.

 군 관계자는 “사고기는 기지로 귀환할 당시 기상이 나쁘고, 시정이 좋지 않아 계기비행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계기비행은 기상 악화로 조종사가 육안으로 지형지물을 파악하기 힘들 때 지상 관제사의 유도에 따라 조종석 계기판에 의존하는 비행을 말한다.

 사고 당시 두 조종사는 비상탈출을 시도한 정황이 없었고 사고기는 2008년 7월 도입돼 2158시간 동안 운용된 기체라고 공군은 설명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