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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스티로폼 수거 중단…쓰레기 대란

Posted April. 02, 2018 09:25,   

Updated April. 02, 20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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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용 쓰레기 수거업체들이 1일부터 폐비닐과 폐스티로폼 등의 수거를 거부하면서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이 혼란에 빠졌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 아파트 단지에는 ‘4월 1일부터 비닐과 스티로폼을 수거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해당 지역 시민들은 “비닐을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면 불법인데 어떡하라는 말이냐”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재활용 폐기물 수거 대란’은 전 세계 재활용 폐기물을 빨아들이던 중국이 올 1월부터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수입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재활용 쓰레기 업체들의 중국 수출이 막히고 선진국 재활용 폐기물이 국내로 수입돼 공급량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폐지와 플라스틱, 고철 등의 가격이 폭락했다. 그동안 재활용 업체들은 폐지와 플라스틱 등을 수거하면서 ‘돈이 되지 않는’ 비닐과 스티로폼도 같이 가져갔다. 그러나 비닐과 스티로폼 수거 비용이 수입보다 훨씬 커져서 치울 엄두를 못 낸다는 얘기다.  국내 재활용 폐기물 처리는 민간 업체가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재활용품을 수거하면 중간업자가 이를 분류, 후처리해서 국내외 제지·제강업체 등에 넘기는 구조다. 정부 개입의 여지가 없어 재활용품 가격이 불안정해져도 손쓰기 어렵다.


권기범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