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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 113명에 일 되찾아준 스타벅스

Posted March. 05, 2018 09:45,   

Updated March. 05, 20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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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결혼, 출산 등의 이유로 스타벅스를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경단녀)이 재입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5년간 총 113명을 다시 고용했다고 4일 밝혔다. 경단녀 재취업은 동아일보와 채널A,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리스타트 잡페어’의 핵심 주제이며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이 행사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경단녀 재고용 제도는 2013년 여성가족부와 함께 시작한 ‘리턴맘 프로그램’으로 전직 스타벅스 여성 관리자를 정규직 부점장으로 다시 채용하는 방식이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중 리턴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이 회사는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이들 재고용 경단녀를 포함해 3월 초 현재 고용 중인 임직원은 1만3000명을 넘어섰다. 모두 정규직 신분으로 1999년 7월 한국 1호점(40명)을 열 때와 비교해 325배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바리스타로 입사해 점장이 된 사원만 1100여 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경제연구원이 30대그룹의 종업원 300인 이상 계열사 종업원 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최근 3년간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 2위에 오르기도 했다”며 “스타벅스는 연령, 학력,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열린 채용’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장애인 사원은 총 232명으로 이 가운데 중증 장애를 가진 사람은 176명이다. 장애인은 서비스직에 적합하지 않다는 편견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최초의 장애인 점장이 탄생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직원 1만3000명 돌파를 기념해 5일 1만3000원 이상 구매하는 1만30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