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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추위 다시 고개... 내일 서울 영하 13도로 뚝

주춤했던 추위 다시 고개... 내일 서울 영하 13도로 뚝

Posted February. 03, 2018 08:00,   

Updated February. 03, 20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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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는 속담이 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에는 빠짐없이 꼭 추위가 찾아온다는 뜻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한동안 주춤했던 한파가 주말인 3일부터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입춘(4일)은 최근 10년 새 가장 추운 입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가운 고기압의 영향으로 3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 한낮 기온은 영하 5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충주 영하 3도, 세종과 전주 영하 2도, 철원 영하 6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낮에도 영하의 기온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와 서해안 지역에는 찬 기운이 만든 눈구름대로 2일 밤부터 시작된 눈이 오전까지 이어진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도는 오후에도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입춘인 4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진다. 차가운 북쪽 고기압이 본격적으로 한반도를 덮으면서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내려간다. 양주와 철원은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입춘이 주로 1월 말∼2월 초에 걸치는 만큼 추위가 특이한 현상은 아니다. 하지만 올해는 2008년 이래 가장 추운 입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진다. 목요일인 8일부터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많은 지역의 낮 기온이 영상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일인 9일에는 전국이 평년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식이 열리는 평창(대관령 관측소 기준)의 기온도 주말과 다음 주초 영하 19도까지 떨어졌다가 개막일에는 아침 기온 영하 10도, 낮 기온 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10일 아침 기온이 영하 9도로 예측된 것을 감안하면 개막식이 열리는 9일 저녁 평창의 기온은 영하 9도∼영하 5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