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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조작국 지정 면한 中, 北여행상품 판매 중단

환율조작국 지정 면한 中, 北여행상품 판매 중단

Posted 2017-04-17 08:24,   

Updated 2017-04-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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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최대 국영 여행사와 최대 온라인 여행 사이트 등이 최근 북한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중국항공(에어차이나)이 베이징∼평양 정기 노선 여객기 운항을 17일부터 잠정 중단키로 했다는 보도에 이은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환율조작국 미지정’이라는 선물을 받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적극적인 대북 압박에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관영 중국신원왕(新聞網)은 16일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셰청(携程·시트립)을 비롯해 카이싸(凱撒), 중국궈지(國際)여행사(CITS), 퉁청(同程) 등 주요 여행사 사이트에서 북한 관련 상품을 더는 찾을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셰청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16일부터 북한 여행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며 “다른 여행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회사 지시이고 이유는 알 수 없으며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퉁청의 직원은 “며칠 전부터 북한행 여행 상품을 취급하지 않으며 언제 재개될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국영 여행사인 CITS도 북한으로 가는 단체여행 상품이 있었지만 지금은 중단된 상태라면서 이유는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이 여행사 관계자는 관광업무를 총괄하는 국가여유국에서 북한 관련 상품서비스 잠정 중단에 대한 통보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밝혔다고 중국신원왕은 전했다. 중국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이유로 3월 15일부터 여행사에서 한국행 단체 관광업무를 취급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북한이 북핵 폐기를 두고 비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북한은 3년, 중국은 3개월 이내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16일 홍콩의 군사전문가인 량궈량(梁國樑) 씨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량 씨는 “협상이 타결될 확률은 절반”이라고 말했지만 신빙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구자룡 bonhong@donga.com · 서영아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