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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 테러’ 비난에 ‘맹탕 초밥’ 보복?

‘와사비 테러’ 비난에 ‘맹탕 초밥’ 보복?

Posted October. 13, 2016 07:31,   

Updated October. 13, 20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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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에게 고추냉이(와사비)를 2배가량 넣은 초밥을 제공해 ‘와사비 테러’ 논란을 일으킨 초밥집이 이번에는 고추냉이를 전혀 넣지 않은 초밥을 제공해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한국의 인터넷에는 ‘이치바(市場) 즈시’ 난바점에서 한국인이 초밥을 주문하면 고추냉이를 전혀 넣지 않고 준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고추냉이를 왜 넣지 않느냐’고 물어보자 직원은 “한국인들이 넣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글쓴이는 주장했다.

 이 초밥집 관계자는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고추냉이에 익숙하지 못한 이들이 있다 보니 외국인에게는 스시에 고추냉이를 전혀 넣지 않는 대신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최근 본사 방침으로 한국인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 사람이든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호를 물어보지도 않고 고추냉이를 완전히 빼는 것은 또 다른 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사카에서는 이달 초 여행을 왔던 14세 한국인 남학생에게 일본인 남성이 발차기 공격을 했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혐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하태윤 주오사카 총영사는 “최근 고추냉이 논란과 관련해 오사카 지방정부에 ‘일본을 위해서도, 오사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유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