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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광장서 수만명 매스게임 연습...동쪽 미림비행장엔 대규모 병력 집결

김일성광장서 수만명 매스게임 연습...동쪽 미림비행장엔 대규모 병력 집결

Posted February. 03, 2018 08:04,   

Updated February. 03, 20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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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영하의 날씨에도 수만 명의 군중을 동원해 ‘김정은’ 글자를 만들어내며 열병식 준비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 미국 위성에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일 민간 위성사진회사 플래닛이 1일 오전 11시 9분경 평양 김일성광장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엔 수만 명의 인파가 대열을 맞춰 붉은 바탕에 노란색의 ‘김정은’ 글자와 노동당 상징 문양을 만들어낸 모습이 포착됐다. 김일성광장에서 동쪽으로 약 7.5km 떨어진 미림비행장 주변에서도 대규모 병력이 대열을 이룬 모습이 확인됐다.

 김일성광장 뒤 대동강은 얼어붙어 영하의 추위 속에서 대규모 군중 행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날 평양 최저기온은 영하 12도, 열병식 준비 행사가 진행되던 오전 11시 반에도 영하 3도로 추운 날씨였다. VOA는 지난해 4월 15일 15만여 명이 동원된 북한의 열병식과 이번 열병식 준비 사진을 비교한 결과 주민 대열의 형태와 폭이 동일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열병식 규모도 지난해 못지않은 대규모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1일(현지 시간) 미국 국방부 브리핑에서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은 북한이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8일로 예고한 군 열병식이 미국을 위협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북한은 열병식을 자주 했다”고 답변했다.

 화이트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의 열병식이 새로운 위협은 아니며 북한의 어떤 도발도 미군은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용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