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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쓴 코스피 6년만에 사상최고

Posted 2017-05-05 09:12,   

Updated 2017-05-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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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6년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우며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고지에 올랐다.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경기가 향후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외국인투자가들이 연일 한국 주식 쓸어담기에 나선 결과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0.97% 오른 2,241.24에 장을 마쳤다. 2011년 5월 2일 세운 종가 기록(2,228.96)을 경신하면서 단숨에 사상 최초로 2,240 선 고지마저 돌파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325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4월 20일 이후 28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8거래일 동안 2조 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피는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행진과 걸음을 같이했다. 삼성전자는 21일부터 8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도 전날보다 1.38% 오른 22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지주회사 전환을 하지 않는 대신에 45조 원이 넘는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한 뒤 주가 상승세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 랠리를 수출 호조에 이은 본격적인 경기 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의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아지는 추세이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런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반짝 상승에 그쳤던 2011년과 달리 이번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이라는 큰 흐름이 전 세계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 위주로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개미’로 불리는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소외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르자 갖고 있던 펀드마저 팔아치우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4일까지 코스피가 10.62% 상승하는 동안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오히려 줄었다.



신민기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