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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호주 리튬광산 지분 인수...장기구매 계약

포스코, 호주 리튬광산 지분 인수...장기구매 계약

Posted February. 28, 2018 09:12,   

Updated February. 28, 20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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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가 호주 리튬광산 업체 지분을 인수하고 대량 구매 계약을 맺었다. 포스코는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리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호주 광산개발 기업 필바라 지분 4.75%(7960만 호주달러·약 670억 원)와 이에 상응하는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간 최대 24만 t 리튬 정광(자연 광석을 높은 품위의 광물로 가공한 광석)을 장기 구매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필바라 지분은 포스코 호주 현지 법인이 인수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11월 필바라 리튬광산 현장을 점검하는 등 양사 협력 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필바라는 서호주에 위치한 필강구라 리튬광산의 지분 100% 보유한 광산개발 전문 기업이다. 포스코는 필바라와 함께 2020년까지 국내에 리튬 정광으로부터 2차전지 원료가 되는 수산화리튬,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리튬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필바라는 이 리튬공장에 지분 30%를 투자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원료 공급사인 필바라와 함께 2020년부터 연간 3만 t 규모의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포스코는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2차전지소재사업을 추진하면서 2010년부터 리튬직접추출 기술을 독자 개발하는 데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폐2차전지 원료로부터 240t의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