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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몽골 방문-정상회담 “한-몽골 FTA 추진”... 세계 10대 자원부국 손 잡는다

박대통령 몽골 방문-정상회담 “한-몽골 FTA 추진”... 세계 10대 자원부국 손 잡는다

Posted July. 18, 2016 06:56,   

Updated July. 18, 20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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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와 몽골이 17일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44억9000만 달러(약 5조1000억 원) 규모의 14개 몽골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도 추진한다.

 몽골을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울란바토르에서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몽골 EPA 체결을 위한 공동 연구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노력이 궁극적으로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확대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PA는 산업과 투자 확대에 좀 더 비중을 두는 FTA의 한 형태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세계 10대 자원부국으로 평가받는 몽골과 EPA가 체결되면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석훈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양국 교역과 협력의 새로운 고속도로를 만드는 작업”이라며 “우리 측이 몽골 광산 개발 등에 투자를 하고 싶어도 제도적 기반이 없다는 불확실성 때문에 꺼려 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몽골 시장에서 일본을 견제하는 의미도 있다. 몽골-일본 간 EPA는 지난달 발효됐다. 몽골은 일본에 대해 즉시 전체 상품의 59%에 대한 관세를 철폐했고 10년 내에 관세 철폐 대상이 96%로 늘어난다.

 또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몽골 제5열병합발전소(15억5000만 달러), 울란바토르∼신공항 철도 건설사업(5억 달러) 등 인프라 사업에 대한 한국의 참여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경제 분야 16건을 포함한 2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몽골 고비사막 지역에 조성된 3000ha(30km²) 규모의 조림 관리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원격의료 시스템을 통해 한국에서 진료를 받고 귀국한 몽골 환자들의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양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토대로 한반도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아주 많은 선물을 가져온 방문”이라며 “2개월 전 한국 방문 때 합의한 사항들을 실천해 많은 협력관계 문서를 체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울란바토르=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울란바토르=장택동 기자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