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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출장 적법하다던 靑, 하루만에 ‘침묵 모드’

김기식 출장 적법하다던 靑, 하루만에 ‘침묵 모드’

Posted April. 11, 2018 08:04,   

Updated April. 11, 20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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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도 크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2015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돈으로 간 출장에서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며 일부 시간에 관광을 했고, 19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 직전 정치자금으로 출장을 떠났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청와대와 여당은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청와대와 공조해 김 원장을 엄호했던 더불어민주당 내에서조차 “이제는 더 버티기 힘든 것 아니냐”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전날 피감기관 돈으로 떠난 김 원장의 출장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지만 적법하다”던 청와대는 10일 공식적으로는 입을 닫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원장이 상당한 부담을 안고 업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등 인사·민정 라인의 부실 검증 의혹으로 번지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연이은 의혹에 민주당도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의원은 “의원들 사이에서는 ‘시민단체 출신으로 도덕성을 강조했던 김 원장이 그럴 줄은 몰랐다’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한 중진 의원도 “사실상의 관광 비용을 피감기관이 댄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아직 소수론이지만 김 원장의 자진 사퇴로 이 문제를 매듭짓고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여권에서 나오고 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