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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남북 합의 美 지원이 만든 성과”

文대통령 “남북 합의 美 지원이 만든 성과”

Posted March. 09, 2018 08:05,   

Updated March. 09, 20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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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특사단의 평양 방문 결과에 대해 “남북 간의 대화뿐만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한반도 대화 국면을 이어가기 위한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특사단 수석을 맡았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등 백악관 인사들과 만나 김정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북-미 대화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8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특사단이 평양을 다녀왔는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큰 발걸음이 됐다”며 “이제 한 고비를 넘었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고비들이 많다”고 말했다. 북한으로부터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의지를 이끌어냈지만 백악관의 명확한 뜻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운명을 남에게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손잡고, 북한과 대화하며 한 걸음 한 걸음씩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긴밀한 한미 공조를 이어가면서도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은 우리가 쥐겠다는 ‘운전석론’을 다시 강조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인천공항으로 출국해 8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에 도착했다. 북한으로부터 미국에 전달할 메시지를 건네받은 정 실장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을 시작으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연달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은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북측의 메시지에 대해 “아직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단계까지 와 있지 않다. 우선은 북-미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