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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남, 러 로비스트와도 접촉”

Posted 2017-07-17 09:22,   

Updated 2017-07-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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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6월 트럼프 주니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가 러시아 여성 변호사 나탈리야 베셀니츠카야와 회동했을 때 소련군 출신의 친러 로비스트가 동석했다고 14일 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로비스트는 워싱턴 정가에서 잘 알려진 인물인 리나트 아흐메트신이다.

 아흐메트신은 베셀니츠카야의 부탁으로 지난해 6월 트럼프 주니어와의 회동에 참석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베셀니츠카야를 도와 ‘마그니츠키법’ 폐지 로비를 하고 있다. 그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베셀니츠카야가 민주당의 불법 자금 흐름이 담겨 있는 서류를 가져오긴 했으나 러시아 정부가 제공한 자료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이 만남이 큰 문제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아흐메트신은 러시아 정보 당국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아 온 인물이다. CNN에 따르면 올해 초 찰스 그래슬리 미국 상원의원이 존 켈리 국토안보장관에게 보낸 편지에 “러시아 출신 이민자인 아흐메트신은 러시아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무등록 요원이며 분명히 러시아 정보당국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아흐메트신은 1986년 입대해 소련군 방첩활동과 관련된 부대에서 2년 복무한 건 사실이나 정보요원으로 일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러시아 정부 대변인도 “아흐메트신을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CNN은 지난해 6월 회동에 최소 8명이 참석했을 것이라고 15일 보도했다. 현재까지 참석자로 밝혀진 트럼프 주니어, 재러드 쿠슈너, 폴 매너포트, 베셀니츠카야, 아흐메트신, 롭 골드스톤 외에 통역가와 ‘러시아 가족 대표’도 참석했다는 것이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가족 대표는 골드스톤에게 회동을 주선하도록 요청한 사람이라고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거세지는 ‘러시아 스캔들’ 논란을 ‘거짓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15일 트위터에 “러시아 거짓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어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적었다. 또한 “미국과 미국 노동자에게 좋을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각종 의혹과 상관없이 미국 경제 살리기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은지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