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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칸에서는 ...인터넷 영화 넷플릭스 놓고 신경전 팽팽

지금 칸에서는 ...인터넷 영화 넷플릭스 놓고 신경전 팽팽

Posted 2017-05-19 08:44,   

Updated 2017-05-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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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칸에서는 ...인터넷 영화 넷플릭스 놓고 신경전 팽팽
 프랑스 칸에서 17일(현지 시간) 개막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이틀째인 18일 현지에서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를 둘러싼 은근한 긴장이 지속됐다. 넷플릭스가 영화 투자 배급에 뛰어든 걸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하는 문제 때문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스크린의 크기는 관객의 의자보다 작아서는 안 된다. 스크린의 이미지에 압도돼 자신이 작고 겸손해짐을 느껴야만 한다”며 “황금종려상 등을 수상한 영화를 극장의 큰 스크린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심사위원인 배우 윌 스미스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극장에 가는 일과 넷플릭스를 보는 일 사이에 경계가 거의 없다. (사는 곳) 반경 8000마일 안에서 상영하지 않는 영화가 넷플릭스에 있다. 이는 엄청난 연결성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넷플릭스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 노아 바움백 감독의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 등 2편이다. ‘옥자’는 한국, 영국, 미국에서는 극장 개봉도 하지만 그 밖의 나라에서는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다.

 티에리 프레모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개막 전 “우리는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영화제 측은 내년부터 프랑스 상영관에서 개봉하는 영화만 경쟁부문에 오를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칸에서는 발전한 기술을 대하는 서로 다른 의견이 부딪치고 있다.



장선희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