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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 수확 못해

류현진,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 수확 못해

Posted 2017-04-20 09:04,   

Updated 2017-04-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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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 수확 못해
 세 번째 도전에서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다시 한번 홈런에 발목이 잡혔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30·사진)이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을 수확하지 못했다,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안타 7개, 볼넷 1개를 허용하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3-4로 져 3연패에 빠졌다.

 비록 류현진이 승리를 수확하진 못했지만 즉시 입지를 걱정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3선발) 리치 힐이 부상자명단(DL)에 들어가는 등 다저스 또한 현재 선발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하다는 면을 보여 준 만큼 하루빨리 첫 승을 해서 심리적 안정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타자 친화적으로 분류되는 쿠어스필드(콜로라도), 리글리필드(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던 이전 등판과 달리 투수 친화적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번에도 홈런을 피하지 못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총 63차례 등판(포스트시즌 포함) 중 류현진이 한 경기 홈런 3개를 내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두 경기 포함 19일 현재 류현진의 피홈런은 총 6개로 내셔널리그 투수 중 필라델피아의 애덤 모건과 함께 가장 많다.

 장타를 자주 허용하고 있는 건 수술 후 구속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어느 정도 예견돼온 현상이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89.4마일(시속 143.9km)로 14일 경기 88.6마일(142.6km)보단 높아졌지만 타자를 압도하기엔 여전히 부족했다. 구속이 높지 않다보니 실투는 여지없이 장타로 연결됐다. 4회초 트레버 스토리의 홈런은 정가운데, 5회초 놀런 아레나도의 홈런은 몸쪽 가운데 공을 받아쳐 만든 것이었다.

 물론 성과도 있었다. 류현진은 이날 수술 이후 가장 많은 6이닝, 투구 수 97개를 소화했다. 앞서 두 차례 등판에서는 모두 4와 3분의 2 이닝 동안 공 77개를 던졌다. 류현진은 이날 6회 1사 1, 2루 위기에서도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등 운영능력을 선보이며 긴 이닝 소화에 대한 의문부호를 지웠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