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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ICBM발사 동시도발 가능성

Posted 2017-03-21 08:28,   

Updated 2017-03-2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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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북 강경책에 맞서 ‘핵 억제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0일자 논설에서 “미 고위 당국자들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한사코 고집하는 조건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그에 대응하는 자위적 핵 억제조치들을 연속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핵 보유가 북미관계를 총결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도이고,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절대적 담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태양절(4월 15일·김일성 생일)과 인민군 창건기념일(4월 25일)을 전후해 고강도 대미 무력시위에 나설 것이 유력시된다. 기존의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와는 차원이 다른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핵실험과 신형 액체로켓 엔진(백두산 계열)을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동시에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 그간 북한은 핵실험과 ICBM 도발을 최소 2개월 이상 간격을 두고 진행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전례 없이 강력한 대북 압박정책을 예고한 만큼 북한이 사상 최대 규모의 핵실험과 함께 핵탄두를 미 본토까지 날려 보내는 능력을 한꺼번에 과시하는 충격요법을 동원할 개연성이 있다.

 이달 초 발사한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2형’의 고체엔진 성능을 키운 이동식 고체엔진 ICBM을 쏴 올릴 수도 있다. 백두산 계열의 신형 액체엔진은 물론이고 고체엔진을 이용한 ICBM의 실전 능력을 입증해 대미 핵 기습타격 위협을 극대화한 뒤 김정은이 육성으로 절대 핵 포기를 하지 않겠다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전면대결’을 선포하는 시나리오도 예상된다. 아울러 동·서해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최대한 멀리 날려 보내 오키나와(沖繩) 주일미군 기지와 괌 기지를 겨냥한 타격 위협을 현실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주성하 기자



윤상호군사전문기자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