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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국제마라톤 19일 개막

Posted 2017-03-18 08:50,   

Updated 2017-03-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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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국제마라톤 19일 개막
 “몸 상태는 최고다. 마라톤은 변수가 많지만 다행히 그날 날씨가 좋다고 한다. 긍정적인 기록(국내 코스 최고)이 나올 것 같다.”(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9·케냐·청양군청)

 “2013년 서울국제마라톤 2위를 한 뒤 2015년 파리, 2016년 프랑크푸르트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 내 실력만 발휘하면 우승할 수 있다.”(마크 코리르·29·케냐)

 “지난해 경주국제마라톤에서 우승하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 그 자신감을 무기로 서울국제마라톤에서도 정상에 올라 큰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필렉스 키프로티치·30·케냐)

 201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8회 동아마라톤대회를 이틀 앞둔 1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주요 선수 기자회견이 열렸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청양 특급’ 에루페와 그의 아성에 도전하는 코리르, 키프로티치 등 ‘케냐 3총사’가 참석했다. 에루페의 우승이 유력하지만 다른 두 선수도 언제든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에루페는 2011년 경주국제마라톤에서 우승한 뒤 서울과 경주를 오가며 동아일보 주최 대회에서 6차례나 월계관을 쓴 국내 대회 최강자다. 하지만 지난해 경주국제마라톤에서 5위에 그치며 전 대회 우승 행진을 마감했다. 당시 에루페를 꺾고 우승한 선수가 키프로티치다. 그는 2015년 에루페의 페이스메이커로 서울국제마라톤에 참가했다가 자신의 임무를 마친 뒤에도 완주해 2위를 차지했다. 2013년 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던 코리르는 2015, 2016년 잇달아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개인 최고기록은 2시간5분49초로 국내 대회 최고기록 보유자인 에루페(2시간5분13초)와는 36초 차다. 3명의 선수가 끝까지 각축을 벌인다면 국내 개최 대회 최초로 2시간4분의 벽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대회 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에루페는 “내 장점은 타고난 신체 조건이다. 지난해 경주에서는 발목 인대에 이상을 느껴 무리하지 않았을 뿐이다. 서울국제마라톤은 코스가 좋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귀화를 추진했던 에루페는 “한국인이 되고 싶다는 내 마음에는 변화가 없다. 귀화를 허락해 주는 날까지 계속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