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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국에 편집증적 집착” vs “野, 당리당략으로 靑흔들기”

“與, 조국에 편집증적 집착” vs “野, 당리당략으로 靑흔들기”

Posted December. 05, 2018 08:14,   

Updated December. 05, 20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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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직원들의 공직기강 사고에 대한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책임과 거취를 놓고 여야의 대치가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 야당에선 “조 수석이 박근혜 정부의 우병우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서슴없이 나왔고, 여당에선 “국정농단 세력의 반격”이라며 맞불을 놨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수호’를 당론으로 정하는 것인지, 꿀이라도 발라 놓은 것처럼 조국에 편집증적 집착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수석은 그저 공직기강 확립에 실패한 민정수석일 뿐이다. 조 수석을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의 우병우 전 민정수석으로 만들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정권 문제는 적폐고, 이번 정권 문제는 일탈이라고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앞서 청와대 특별감찰반원들의 비위에 대해 논평을 낸 일을 거론하며 “오죽 큰일이면 민주당이 청와대를 대신해 사과했겠느냐”며 조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범진보진영도 ‘조국 때리기’에 가세했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낯 뜨거운 감성과 충성경쟁으로 (민주당 의원들의) SNS가 바쁘다”, “민주당의 조국 감싸기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여당은 야권의 이런 파상 공세에 밀릴 수 없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국 사퇴론은) 청와대 흔들기로 전혀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감반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조치를) 다 했는데, 그것 때문에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건 당리당략”이라고 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아무것도 아닌 일 가지고 부풀려 가면서 얘기하는 것은 우리 개혁 정책에 대한 반발”이라고 했다. 전날 조 수석에 대해 ‘촛불정권의 상징’이라고 했던 안민석 의원은 “조국을 제물 삼아 대통령 힘 빼기에 나선 것”이라며 “조 수석 사퇴를 요구하는 분들은 국정농단 사태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분들인데, 이제 저항을 넘어 대대적 반격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유근형기자 최우열기자 dnsp@donga.com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