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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욱일기 못내린다...제주관함식 불참”

日 “욱일기 못내린다...제주관함식 불참”

Posted October. 06, 2018 08:57,   

Updated October. 06, 20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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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민군복합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10∼14일)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함정이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 해자대의 상징인 욱일기(旭日旗)를 게양할 수 없다면 참가 계획을 취소하겠다는 방침을 우리 측에 통보했다. 다만 행사 기간에 열리는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에는 해자대 간부 등 대표단을 파견할 수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군과 정부는 일본을 포함해 제주 관함식에 참가하는 각국의 해군 함정에 자국기와 태극기를 달도록 요청한 바 있다. 우리 국민 정서를 감안해 일제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게양을 자제토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일본은 거부 의사를 밝혀왔다.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합참의장에 해당)은 4일 기자회견에서 “자위함기는 우리의 자랑이다. 이를 내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자위대 수장이 욱일기 게양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2일 취임한 이와야 다케시(巖屋毅) 신임 방위상도 “자위함기의 게양은 자위대법 등 일본 법령으로 의무화됐고 유엔 해양법 조약에도 ‘일본 군’ 소속이라는 선박의 국적을 나타내는 외부 표지에 해당된다”며 게양 의지를 밝혔다.

 행사를 주관하는 해군은 욱일기 논란이 양국 간 감정 대립을 넘어 외교 문제로 확대될 조짐마저 보이자 난감해하고 있다. 해군과 정부는 행사 개최 직전까지 일본을 설득할 계획이지만 일본이 우리 요청을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많다.

 군 관계자는 “국제적인 군사 교류협력 행사가 한일 간 갈등과 대립의 장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일본이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국방부공동취재단 /


국방부공동취재단 ysh1005@donga.com · 도쿄=김범석특파원 윤상호군사전문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