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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평양 불러놓고... 김정은, 북중 접경 삼지연 머문듯

폼페이오 평양 불러놓고... 김정은, 북중 접경 삼지연 머문듯

Posted July. 11, 2018 09:20,   

Updated July. 11, 20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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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 일대 경제 시찰에 나섰다고 노동신문이 10일자에 보도했다. 평양의 통일농구경기(4, 5일)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6, 7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정은이 북-중 접경 지역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일 신의주 시찰 보도 이후 김정은의 행적이 공개된 것은 8일 만이다.

 김정은은 삼지연의 건설 현장을 찾아 “삼지연군을 건설하면서 삼림을 파괴하는 현상이 나타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감자농장에선 “농사일을 모두 기계로 하자면 어떤 설비들이 필요한지 주저하지 말고 충분히 타산하여 제기하면 당에서 적극 풀어주겠다”고 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6일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됐을 때 삼지연 일대 시찰에 나선 적이 있다.

 북한은 삼지연을 김일성의 항일투쟁의 무대이자 김정일이 태어난 곳이라며 ‘혁명의 성지’로 부르며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김정은이 폼페이오 방북에도 평양을 비운 채 북-미 협상 과정에서 몸값을 높이면서 내부 독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이날 1∼5면에 걸쳐 삼지연의 중흥농장, 건설장들, 감자가루 생산공장, 기념사진 촬영 등의 소식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방문 지역이 많은데다 김정은이 착용한 옷도 검은색과 흰색 2가지인 것을 감안하면 며칠간 시찰한 것으로 보인다.


황인찬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