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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2일 北-美회담후 대국민 담화

Posted June. 12, 2018 08:47,   

Updated June. 12, 20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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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면 평가와 향후 계획을 직접 국민에게 설명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나오면 대통령 명의의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회담 직후 브리핑하는 내용과 다른 것으로, 한반도 비핵화 국면을 결정지을 역사적인 담판 결과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설명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청와대는 “발표 형식과 내용은 회담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역사적인 담판을 앞두고 청와대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번에 불발된 남-북-미 정상회담 및 종전 선언 시점에 대해서 “(정전 협정일인) 7월 27일이나 9월, 그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이 없고 논의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긴 호흡’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뿌리 깊은 적대 관계와 북핵 문제가 정상 간의 회담 한 번으로 일거에 해결될 수는 없다”며 “(북-미) 두 정상이 큰 물꼬를 연 후에도 완전한 해결에는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더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긴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이 완결될 때까지 남-북-미 간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주변국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한반도 운전석론’은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끝내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적어도 한반도 문제만큼은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자세와 의지를 잃지 않도록 국민들께서 끝까지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