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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45도 비스듬한 글씨…김씨 일가 빼닮은 필체

오른쪽 45도 비스듬한 글씨…김씨 일가 빼닮은 필체

Posted February. 12, 2018 07:51,   

Updated February. 12, 201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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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필체에서도 ‘백두 혈통’임을 드러내고 있다.

 10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김여정은 청와대 방명록에 독특한 서체로 글을 남겼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오른쪽 45도 방향으로 올라간 기울임체 글씨체(오른쪽). 전문가들은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점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글씨체라고 보고 있다. 획이 오른쪽 위로 상승한다는 건 목표 지향적, 결과 중심적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김여정의 서체는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태양서체’를 특히 닮았다. 북한은 김일성 필체(왼쪽)를 ‘태양서체’로 부르며 김정일 필체(왼쪽에서 두 번째), 김정일 모친 김정숙 필체와 함께 ‘백두산 3대 장군 명필체’로 칭송한다.

 특유의 기울임체는 김일성은 물론 아버지 김정일, 오빠 김정은(왼쪽에서 세 번째) 필체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특히 김정은은 글씨 기울기가 용지의 양식이나 규격을 무시할 정도로 가파르고 파격적이다. 검사 출신으로 필적학(graphology) 전문가인 구본진 변호사는 “김여정의 글씨체는 전체적으로 반듯해 보이지만 ‘우’자에선 밑으로 떨어지는 획, ‘조’자에선 수평적인 획이 눈에 띄는 등 예외가 있다”며 “자유분방하고 예측 불가능한 성격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진우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