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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미사일 발사대... 항모처럼 보이는 중인공섬

레이더-미사일 발사대... 항모처럼 보이는 중인공섬

Posted 2018-01-11 08:09,   

Updated 2018-01-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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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영유권 분쟁 대상인 남중국해 인공섬들을 군사기지화하면서 미국과 필리핀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브라이언 후크 미 국무부 정책기획관은 9일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도발적인 군사화는 국제법에 도전하는 행위”라며 “우리가 국제법이 허가하는 어느 곳이든 비행하고 항행할 수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알게 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의 90%에 대해 일방적으로 영유권을 주장하자 미국은 군함을 중국 인공섬 주변 해역으로 진입시키는 ‘항행의 자유’ 작전으로 맞서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북핵 문제가 중요해지면서 남중국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틈을 타 중국은 인공섬을 확장하고 군사시설을 건설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스프래틀리 제도·파라셀 군도 내 6개 섬에 약 29만 m² 규모의 군사시설물들을 설치했다. 스프래틀리 제도 내 인공섬 피어리크로스 암초, 수비 암초, 미스치프 암초 등 3곳에는 고주파 레이더, 미사일 발사대, 탄약고로 보이는 지하 터널 등이 새로 들어섰다. 중국은 24시간 남중국해를 감시하기 위해 향후 3년간 10개 이상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을 비판했다. 델핀 로렌자나 국방장관은 “중국은 인공섬을 군사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만약 군인과 무기 시설이 배치된 것이 증명된다면 이는 중국이 약속을 어긴 것”이라며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위은지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