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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중IT, 텐센트-알리바바 시총 삼성전자 추월

무서운 중IT, 텐센트-알리바바 시총 삼성전자 추월

Posted 2018-01-11 08:09,   

Updated 2018-01-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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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기업 시가총액 1위(2016년)였던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도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에 밀려 2계단 하락했다. 삼성의 시총은 전년 대비 46%나 늘었지만 텐센트와 알리바바그룹이 같은 기간 2.1배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시총은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4933억 달러(약 530조 원)로 아시아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중국의 알리바바그룹이 4407억 달러(약 470조 원)로 뒤를 이었다. 신문은 “미국 IT 대기업 페이스북이나 아마존에 육박하는 규모”라며 “중국 소비시장 성장이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시총 3428억 달러(약 370조 원)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3위로 밀려났다.

 텐센트는 2004년 홍콩 증시에, 알리바바는 2014년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두 회사는 중국 스마트폰 결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데, 상점 식당뿐 아니라 택시 배차, 공유자전거, 신선식품 배달 등 전방위적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신문은 “2014년까지 페트로차이나가 중국 시가총액 수위였는데 주역이 IT 기업으로 바뀐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 시총 순위 10위 안에 중국 기업은 7개나 된다. 반면 일본은 도요타자동차가 7위에 올라 간신히 체면을 지켰다.

 신문은 또 최근 10년 동안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아시아 기업 30곳을 선정했는데 14곳이 중국 기업이어서 ‘차이나파워’를 실감케 했다. 1위는 역시 텐센트였다. 텐센트는 2007년 말 135억 달러에서 37배로 수직상승했다. 신문은 “중국은 지방정부와 기업의 부채 증가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지만 연간 6%대의 성장을 이어가면서 개인 소비는 매년 두 자릿수로 늘고 있다”고 중국 기업들의 약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2위)와 SK하이닉스(13위)가 이름을 올렸다.



장원재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