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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유엔 사무차장 불러놓고 접경지 시찰

김정은, 유엔 사무차장 불러놓고 접경지 시찰

Posted 2017-12-07 08:19,   

Updated 2017-12-0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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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을 평양에 초청한 북한이 돌연 김정은의 북-중 접경지역 시찰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다. 김정은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뚫기 위해 펠트먼 사무차장을 만날지 관심이 쏠리자 특유의 기만전술을 펴고 있는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양강도 삼지연에 새로 건설한 감자가루 생산 공장을 시찰했다고 6일 보도했다. 삼지연은 북한이 김정일의 출생지로 선전하는 곳이다. 김정은은 “장군님(김정일)께 현대적인 감자가루 생산 공장을 이미 전에 건설하여 보여드리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라고 말했다.

 3일 자강도 압록강타이어공장 시찰에 이어 사흘 만에 인근의 양강도 방문 소식이 나오면서 김정은이 특각(전용별장)에 머물면서 접경지역 시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위스 유학시설부터 스키를 즐겼던 그가 스키장을 찾았을 수도 있다.

 김정은이 마음만 먹으면 펠트먼 사무차장을 만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미국과의 직접 대화에 매달리고 있는 김정은이 ‘미국의 메시지’를 갖고 오지 않은 펠트먼 사무차장을 만날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 시간) “(펠트먼 사무차장 방북 시) 어떤 종류든 미국 정부로부터 (대북)메시지를 갖고 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황인찬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