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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업자’ 손흥민, 도르트문트전서 일 낼까

‘양봉업자’ 손흥민, 도르트문트전서 일 낼까

Posted 2017-09-13 09:51,   

Updated 2017-09-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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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25·사진)에게 팬들이 붙여준 별명 중 하나는 ‘양봉업자’다. 노란색과 검은색 줄무늬로 구성된 유니폼을 주로 사용해 ‘꿀벌 군단’으로 불리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14일 오전 3시 45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도르트문트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또한 손흥민이 이 경기에서 1골을 넣으면 한국인 유럽클럽대항전 통산 최다골 기록에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1위·10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21골을 터뜨린 손흥민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6월 팔 수술 여파 등으로 인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EPL 4경기에 출전했지만 이 중 3경기가 교체 투입이었다. 팀 내 포지션 경쟁자인 해리 케인 등이 리그 경기에서 골 맛을 본 상황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주전 자리 확보를 위해서는 도르트문트전에서의 활약이 중요하다.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의 ‘크립토나이트’다”라고 표현했다. 크립토나이트는 영화 및 만화 캐릭터 슈퍼맨에게 치명적인 광물을 뜻한다. 손흥민은 자신이 뛰었던 모든 유럽 팀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함부르크 소속이었던 2012∼2013시즌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4골을 넣었고, 2013∼2014시즌에는 레버쿠젠에서 1골을 넣었다. 2015∼2016시즌 토트넘에서는 유로파리그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득점 감각 회복은 국가대표팀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대표팀의 10월 방문 평가전은 해외파 위주로 선수단이 꾸려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신태용 대표팀 감독이 방송 중계와 통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손흥민의 상태를 점검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