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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ICBM 인정않는 러시아 소경이냐”

Posted 2017-08-11 08:38,   

Updated 2017-08-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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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는 진짜 소경인가, 아니면 소경 흉내를 내는가.”

 북한이 ‘화성-14형’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평가하는 러시아에 ‘소경’이란 표현까지 쓰며 맹비난했다.

 북한 국제문제연구원의 리철호 연구사가 9일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켓(ICBM) 발사 성공을 대양 건너 미국도 받아들이고 있는 사실이 어떻게 되어 (북한의) 턱밑에 러시아에만은 중거리탄도로켓으로 비치고 있는가”라며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전했다. “국제사회가 한결같이 공인하는 엄연한 현실을 러시아만은 눈도 귀도 다 틀어막고 생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성명을 통해 “(미사일 공격경고 시스템으로 추적한 결과) 화성-14형이 고도 681km까지 날아올라 732km를 비행했다”며 북한의 주장과 달리 중거리미사일로 정의했다. 미국과 한국 등은 북한의 미사일을 고도 3700km, 비행거리 1000km인 ICBM급으로 추정했다.

 리 연구사는 “유엔 ‘제재 결의’ 채택에 제동을 걸 듯이 객기를 부리던 러시아가 돌연 미국의 배에 뛰어올라 트럼프의 ‘감사’까지 받은 것을 보고는 중거리탄도로켓이라고 우기는 그들의 진짜 속심을 짐작하고도 남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 기술을 낮춰 평가해 미국의 동아시아 개입을 지연시키거나, 북한을 지렛대로 삼아 미국과 협상하려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엔 “대국이면서도 대국으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하는 오늘의 현실이 영원히 숙명으로 될 것”이라고 러시아에 저주를 퍼붓기도 했다.



황인찬 hic@donga.com